[데스크칼럼]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바이오산업
"언제까지 맞지 않은 침대에서 버틸 수 있을까요. 너무 어렵습니다."긴 대화 끝에 나온 바이오업체 대표 A 씨의 한숨 섞인 한마디. 이는 자신의 침대보다 키가 짧은 행인은 늘여 죽이고, 긴 행인은 다리를 잘라 죽인 그리스 신화 속 프로크루스테스의 일화를 빗댄 말이다. 특히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획일적인 기준의 병폐를 지적하는 비유다.A 씨의 고심거리가 된 '침대'는 기술특례상장제도에서 비롯됐다. 기술특례상장은 보유기술의 혁신성이나 기업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