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7.2p 하락…전국 입주시장 '경고등'

수도권·지방 모두 하락, 서울 입주전망지수 10.2p↓
주산연 "정책·금융 변수에 주택시장 불확실성 확대"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2포인트(p) 하락하며 87.9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동반 하락하며 입주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9로 전달(95.1) 대비 7.2p 하락했다. 수도권은 4.9p 하락한 94.1, 지방은 7.8p 하락한 86.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10.2p 떨어진 100.0, 경기는 4.7p 하락한 92.5, 인천은 0.4p 상승한 90.0을 기록했다. 광역시 중 대구만 2.4p 상승했고, 부산과 광주는 각각 16.7p, 8.2p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조사기간(5월 15일~25일) 동안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 글로벌 관세 이슈, 다음 달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등 복합적 요인이 사업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등 정책 변동성, 금리 인하 기대감이 교차하며 지난달 대비 전망이 하락했다. 하지만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과 청약 경쟁률 상승, 대출 부담 완화 등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주택 평균 매매가가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2%로 4월 대비 6.5%p 하락했다. 수도권 입주율은 81.7%로 소폭 하락했지만, 4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64.1%로 7.5%p 하락하며 수도권과의 격차가 확대됐다. 서울은 7.9%p 하락한 83.1%, 인천·경기는 1.3%p 상승한 81.0%로 나타났다.

입주 저해 요인으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4.0%)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2.0%) △분양권 매도 지연(6.0%)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비용 부담은 줄었지만, 7월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로 인해 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잔금대출 확보 여부가 여전히 주요 입주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책 및 금융 환경의 변화가 입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특히 비수도권의 미분양 해소 정책 강도와 시기, 대출 규제 변화 등에 따라 향후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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